그래도 어찌어찌 도로 표지판을 보면서 벌교를 찾아 갔는대요 ~

아랫 지방으로 내려가서 그런지, 정말 풍경이 쥑이더라구요 ~

게다가 요로코롬 다리가 참 많이 설치되어 있던데 ~

그 중에서 젤로 멋진 다리 사진 하나 찍어봤사와요 ~

사진을 차안에서 개떡같이 찍어서 그렇지 ~

실제로 보면, 주변 풍경들과 어울려 정말 멋지답니다 ~

그리고는 광주 일곡동에서 출발하여 1시간 반만에 벌교 읍내에 도착을 했는대요 ~

거기에보면 쪼매난 다리가 하나 있어요 ~

그 다리를 건너니까, 꼬막정식 전문점이 많드라구요 ~

주문은 1인당 만원씩 하는 < 꼬막정식 > 으로 했는대요 ~

거의 주문과 동시에 이렇게 따끈하게 < 삶은 꼬막 > 이 한접시 나오더라구요 ~

보통은 삶은 꼬막이 나올 때 차갑고 그러던데, 여기는 막 삶은 것처럼 따끈해서 좋더라구요 ~

게다가 껍질을 까보니, 속살이 올매나 알차고 실하던지 ~

진짜 진짜 캡 맛있어요 ~

그리고 또 거의 바로 나온 것이 이 < 꼬막전 > 인대요 ~

완전 완전 캡 맛나더라구요 ~

방금 막 부쳐내서 그런지 꼬막살도 쫄깃하고 ~

밀가루 냄새보다는 계란 냄새가 더 강해서 입맛이 팍 돌더라구요 ~

어찌나 맛나던지, 집에 올 때 포장해 오고 싶었는데 ~

다이어트가 발목을 잡았답니다 ~

어흐흑 ~

그리고 요거는 < 꼬막 된장국 > 인대요 ~

그동안 딸기가 별의별 된장국을 먹어봤는데 ~

이 꼬막 된장국 맛이 정말 쥑이더라구요 ~

꼬막이 몇개 안 들어있는데도 요로코롬 맛난걸 보니, 꼬막에 있는 그 짠물이 간을 참 잘해준 것 같더라구요 ~

나중에 딸기도 한번 맹글어 볼라구요 ~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 꼬막초무침 > 이 나왔어요 ~

색깔도 벌건 것이 완전 입맛을 확 돋구더라구요 ~

요거는 기냥 드셔도 되구요 ~

밥이랑 같이 비벼 먹으면 너무 맛나답니다 ~

여기까지가 꼬막정식에 포함된 요리들인대요 ~

정말 너무 푸짐하지요 ~

그리고 요기서부터는 같이 나온 반찬들인대요 ~

역시 전라도 음식이 참 맛난것 같아요 ~

이 생선찜도 간이 간간하여, 생선맛을 확 살려 주더라구요 ~

그리고 열무김치가 나왔는데 ~

너무 이쁜 질그릇에 담겨져 있어서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이더라구요 ~

안타까웠던 것은, 이 김치를 그 날 아침에 담았나 보더라구요 ~

어흐흑 ~

팍 익은게 맛있는데 ~

그리고 반찬이 10가지 정도가 나왔는대요 ~

꼬막초무침이랑 같이 비벼 먹으라고 나물 종류가 많았구요 ~

쪼오기 위에 양념게장도 너무 맛나더라구요 ~

간이 진하지도 않는데, 어쩜 입맛에 그리도 딱 맞고 게껍질도 보드랍던지 ~

진짜 배터지게 먹고 왔답니다 ~

반찬도 양을 적당히 조절해서 주니까, 남는게 거의 없더라구요 ~

그리고 이렇게 큰 냉면 그릇 같은 곳에 김가루를 넣어서 주는대요 ~

여기다가 밥 넣고, 꼬막초무침을 넣고 ~

여러가지 나물들을 듬뿍듬뿍 넣어서 ~

팍팍 비벼 드시면 된답니다 ~

진짜 한입 콱 묵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당께요 ~

딸기밥 완전 머슴밥이라는 ~

벌교까지 왔다갔다 하는데 3시간 정도 걸렸는데 ~

먹는데는 15분도 안걸렸답니다 ~

부끄부끄 ~ ♡

올매나 잘 묵었던지 남는 반찬이 하나도 없었당께요 ~

진짜 싹쓸이 했다는 ~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없으니 잘 됐지요 ~ 뭘 ~ 후후

그리고 후식으로는 역시나 < 누가바 > 1개 ~

신랑은 안 먹는다고 해서리 혼자 2개 다 묵을라고 했는데 ~

신랑이 한번 맛보더니 지가 다 묵더라는 .. -_-;

담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댕겨 올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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