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풍향동의 부동산1번가입니다. 제 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몇 달 전  매도의뢰 받은 지인의 물건을 2개월 전 쯤 어느 부부에게 보여 드렸습니다. 마음에 든다며 가격 조정 요구를 했으나 서로간의 입장 차이로 실패했었고  현 임차인의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매도,전세 동시 진행했으나 쉽사리 거래가 되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다시 매도인을 설득하여 매수인이 요구하는 금액으로 어제 오전 조정 완료 하고  계약금 입금하기로 한 몇 분후 시 부모님이 반대하신다며 뒷걸음질을 치는 겁니다.

현 임차인이나 매도인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 했었는 데  그 날 저녘 남편으로 부터  온 전화 내용인 즉 부인이 시 어른 말만 듣고 중개사님께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죄송하다며 계약하자네요.
 

알고 봤더니 그 물건 근처의 부동산 중개업소의 농간이었습니다.매도인이 그 중개업소에 매도 의뢰한 적도 없는 데 어떻게 알았는 지 전화가 몇 번 왔었고 말도 안되는 낮은 금액을 제시 했었나 봅니다.


그 때 마다 매도인은 거절하면서 중개 는 부동산1번가를 통해서 하라고 했었다네요.그 집을 그 부부에게 한 번도 보여 주지 않고  매수인에게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하여 손님을 가로 채려 했던 것입니다.


어제 계약금 입금하려는 찰나 방해를 하고 매도인에게 전화를 해서는 매수인의 시부모와 잘 아는 사이라며(시부모께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 지 모르겠지만 )그 손님은 내 손님이므로 나하고 계약해야 한다며 생떼를 썼고 매도인은 댁한테 매도 의뢰 한 적 있냐며 거절하여 결국 돌아서 제게 다시 온 것이었습니다.


오늘에야   이 모든 사실을 알고 나니 그 동안 터덕 거리고 진행 안됐던 게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화도 나고 너무 황당해 당장 전화라도 해서 주의를 주고 싶었지만  매수인의 입장을 고려해서 그냥 넘어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몇 몇 중개사들이 선량한 여러 중개사의 이미지를 흐려 놓게 되는 데 제발 우리 이러지 맙시다. 얼마나 잘 먹고 얼마나 오래 살려고 이러는 지 불쌍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네요.


그나마  그 불량한 중개사 우리 집마니 회원이 아닌 게 천만 다행입니다. 그리고 축하해주세요. 가계약금 입금 완료했고 오늘 저녘 계약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집마니 회원님들 ,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집마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