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집에서 얻어다가 화분에 꽃꽃이 하여 둔
야화가 한 참 싹을 틔우며 자라더니 어느새
잎사귀가 말라가면서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까만 점같은 것들이
이파리에 많이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잎사귀 하나를 뜯어서 농약을 파는 가게에
가보았다.
각화동 농산물공판장 앞에 있는 농약판매점은
개인사정이 있었는지 영업부진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업종으로 바뀌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담양군 고서면 면사무소 옆에 있는
농약판매점으로 가야만 했다.
농약을 판매하는 주인도 무슨 병명인지 잘 몰라
그분이 잘 알고 있는 화초 전문가에게 전화를
하여 둥근 알맹이로 된 농약을 나에게 권하였다.
마침 농약을 사로 온 분이 물로 희석하여 사용
하는데 리터로 계산해야 하니까 스픈 1/4정도의
양과 플라스틱으로 된 음료수 병에 가득채워 사
용하면 된다고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집에 와서 물과 섞어서
3일 간격으로 2번 정도 물뿌리는 소형
분사기를 사용하여 분무를 하였더니 파란
새싹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지금은 너무나 싱그럽고 파란
잎사귀로 변했다.
이제 머지 않아 코끝이 찡한 감미로운 향기를
마음 껏 발산할 것 날이 올 것 같아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